[충청뉴스큐] 인천연구원은 2018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에 관한 기초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 케이팝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지역에 확충하고 한국 대중음악 자료의 보존·연구·전시 기능을 갖춘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본 연구는 1883년 제물포가 개항하면서 개항도시로서 대중음악, 클래식, 민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이 유입되어 성장한 인천시의 특수한 역사성과 음악자원의 다양성을 토대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이 인천시에 설립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인천은 광복 이전부터 1990년대까지 음악, 음악인, 음악시설 등 350여 개의 대중음악 자원을 보유해왔다. 특히 개항장이 위치한 중구 신포동과 중앙동, 그리고 미군부대 애스컴이 위치한 부평구 신촌 일대에 다수의 대중음악클럽이 형성되어 한국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또한, 인천시는 인천음악사료 수집, ‘인천의 노래’ 선정·활용, 인천음악플랫폼 운영,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 등 인천 음악자원의 발굴과 콘텐츠화로 ‘음악도시 인천’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외에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 ‘월드클럽돔 코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천시가 추진해온 정책사업과 연계하면서 음악도시로서 인천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문체부에서 조성할 예정인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인천시로 유치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의 설립을 위한 추진방안으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 및 운영 관련 근거법 마련, 인천 음악도시 종합계획 수립, 음악자료 보존 및 전시·체험시설 마련, 국가적 수준의 자료 수집과 활용,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 TF 구성, 연구 및 본 사업 추진 위한 재원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인천연구원 최영화 연구위원은 “인천시는 음악도시로서 역사성과 다양성, 장소성을 갖추고 있고 음악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의 관심도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인천시에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설립하는 것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대중음악계 및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면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문체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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