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시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감염병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인천광역시는 3월 30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고자 ‘2023년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인천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됐으며 감염병 위기 및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지역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수두, C형 간염, 유행성이하선염, A형 간염,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2,667건, 수두 894건, C형 간염 641건이 발생했다.
또, 급성호흡기 감염증 신고환자와 인플루엔자, 수족구병 의사환자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병 대비·대응 역량을 강화해 감염병 조기 인지 및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고 신종감염병 대비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한편 감염병 발생 억제 및 유행 방지를 위한 예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대응 완화 기조에 맞춰 일상 회복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고도화, 감염병 감시망 구축 및 코로나19 일상 회복지원,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감염병 대응 민·관 협력 등 4대 전략을 정하고 9개 추진과제와 4개 신규사업을 포함한 32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으로는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심사 때부터 단계별로 대응하고 인천 유치의 타당성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조속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결핵 관리 강화와 선제적 예방을 위해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에 대한 잠복 결핵 감염 검진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에 유아·소아의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새로 추가해 총 18종의 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감염병별 지침, 현장 역학조사 방법 등 역학조사반 역량교육을 운영해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역학조사 인력을 양성하고 27종 74개소의 의료관련 감염병 및 법정감염병 표본 감시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감시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말라리아 퇴치 태스크포스 운영, 말라리아 위험 분석 및 방역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말라리아 관리사업도 확대한다.
이외에 신종 재출현 위기 대응훈련 및 생물테러 모의훈련, 신종감염병 대비 격리 입원 치료 병상 운영, 감염취약시설 예방관리 교육 및 모의훈련,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개정,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대응 강화,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관리, 감염병 격리 입원 치료비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관문 도시로 감염병 대응·대비가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철저히 추진해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