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28일 3층 기획전시실에서 ‘태극기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우리 역사의 물결 – 태극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재단,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특히 3·1운동 등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 5·18민주화운동 및 한국 민주화운동 당시 태극기 등 한국 근현대사 속 역사적 장면에 등장했던 태극기를 전시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인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백범김구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노무현재단, 부산민주공원 등 오픈 아카이브가 개설된 전국 21개 역사·기억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 사진, 영상 등을 협조 받아 독립의 염원을 담은 태극기 민주주의의 희망을 담은 태극기 국민주권의 꿈과 희생을 담고 있는 5·18 태극기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태극기 등 4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먼저 일제에 징용돼 남양군도 등에서 미군 포로가 됐던 한인 징용자들이 만든 주간지 자유한인보 제7호 부록, 태극기가 들어간 군인 명찰 원본이 전시된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5·18 희생자 태극기, 5·18유공자 태극기, 5·18 시민들이 사용한 태극기, 5·18유공자의 관을 운구할 때 덮은 대형 태극기와 유골함을 감싸는 태극기 문양 보자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태극기가 들어간 엽서, 백범 김구 선생의 서명이 들어 간 태극기, 태극기와 함께하는 우리 역사 다큐멘터리 사진, 일제강점기 발행된 태극기 신문기사 등은 사진, 영상 등 아카이브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된다.
이와 관련,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28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역 및 기관 간 협력을 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태극기가 지난 100년 대한민국 희노애락의 역사적 현장에 언제나 함께했던 국민의 역사적 유산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준비하는 우리 국민의 유산으로써 과거·현재·미래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국가문화유산으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4월11일부터 5월31일까지는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진행되며, 8월부터는 충북 노근리평화기념관, 부산 민주공원 등 전국 주요 기관 등을 찾아가는 태극기 순회전시 형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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