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무등산 산악사고 월 평균 19건 발생

시 소방안전본부, 무등산 산악구조 활동건수 분석…전년과 비슷

백소현 기자

2019-02-27 16:42:32

 

겨울철 무등산 구조활동 실적(2018.11.~2019.2.)

 

[충청뉴스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119산악구조대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출동한 무등산국립공원 산악구조는 76건으로 전년 대비 77건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구조현황을 보면, 체력저하로 인한 거동불편, 근육통증 등 개인 질환자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 등 실족환자 30명, 조난 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50대 이상 등산인구가 많고 체력적인 영향으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장소별로는 장불재 14건, 토끼등 10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는데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고, 낙상환자보다는 장시간 산행으로 인한 체력저하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탐방객이 많이 찾는 휴일과 특히 하산 시간인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9건의 구조활동으로 순간의 방심과 체력 저하로 산악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기식 119특수구조단장은 “해빙기에는 돌이 흔들리거나 여전히 얼어 있는 곳이 많아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등산객의 체온 관리를 위해 여러 벌의 옷 등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수칙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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