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시장의 성장과 참치, 김 등 주력 품목의 선전으로 역대 최고치인 23.8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도 1월 수출액이 2.2억 달러로 작년 1월보다 약 11%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연근해 어획량 감소 등 수급 불안정과 까다로운 위생·안전 기준 등 높아지는 비관세 장벽으로 인해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2019년 수출 2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 제품경쟁력 향상 및 수출가공 인프라 강화,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라는 3대 전략 아래 분야별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수산가공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창업·연구개발·수출지원 기능이 집적된 대규모 수출클러스터를 목포와 부산에 구축하고, 영세 가공업체가 결집된 중규모의 식품거점단지도 기존 12개소에서 2022년까지 7개소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출·가공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대표 수출 수산식품인 김과 참치에 이어 전복, 굴, 어묵 등 차세대 유망품목들이 수출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해외방송 제작협찬 등을 통해 고급형 어묵, 굴소스 통조림 등 개발된 가공식품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셋째,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현지 대형 유통체인에 한국수산식품 매장을 입점시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청년 소비자층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한류스타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끝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과 소형·즉석식품 시장 등 신 유통망에 대한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마켓 입점과 SNS 홍보 등을 통해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하고, 즉석식품과 간편식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매장 시범 입점도 추진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을 통해 수출기반을 고도화하고 수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수산식품 수출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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