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공주시는 수만 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선사인들이 남긴 예술품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선사 예술가’ 전이 석장리박물관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유럽 선사 예술 재현 전문가 참여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5점의 동굴벽화와 60여 점의 조각상을 재현했다.
또한 구석기시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을 통해 선사 예술품의 재료와 제작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예술품의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유럽 후기 구석기시대의 시간 순서인 오리냐시안, 그라베티안, 솔뤼트레안, 막달레니안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선사 예술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현된 유럽 전역의 동굴벽화들은 동굴 벽의 모양과 질감까지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동굴의 지형을 이용해 그림의 입체감을 극대화한 선사인들의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현장에서 보듯 생생히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 울름 박물관에서 직접 대여한 ‘사자인간’ 복원품도 만나볼 수 있다.
울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자인간’은 약 4만년 전 후기구석기 초기의 조각상 중 가장 크고 신비한 예술품으로 상반신이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 상상 속 이미지를 표현한 첫 증거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거론되는 이탈리아의 후마네 유적의 돌에 그려진 인물상도 함께 전시돼 흥미를 끌고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5월~10월까지 매달 1회 선사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 연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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