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음성군 보건소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관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간접흡연 및 3차 흡연의 피해를 측정하기 위해 모발 니코틴 검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발 니코틴 검사는 검사자의 모발을 채취해 축적된 니코틴을 정량화하는 검사법으로 이번 검사는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6개소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어린이 중 부모의 동의를 받은 영유아를 검사대상자로 선정했다.
음성군보건소는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2주간 원아들의 모발을 접수하고 접수된 모발을 국립암센터 암연구코어센터 단백체분석팀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3개월이 소요된다.
이번 검사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40대의 흡연자들에게 간접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더 나아가 금연으로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해당 아이들의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부모에게 알리는 동시에 음성군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대한 안내와 흡연의 폐해, 금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금연 결심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병태 보건소장은 “담배는 자신과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고 간접흡연의 위험을 명확한 수치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가정과 학교,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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