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염대응 가축피해 최소화 집중

여름철 폭염예방 대책사업 6개 사업, 77억원 지원

김미숙 기자

2023-08-08 11:50:11




경남도, 폭염대응 가축피해 최소화 집중



[충청뉴스큐] 경상남도는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축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긴 장마철 호우에 이어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6월부터 축산재해 상황 전담팀 운영과 폭염대응 시책사업에 총 77억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위에 약한 가축은 27℃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고온스트레스가 시작되어 면역력 감소와 생산성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열사병 등에 의해 가금, 어린 돼지는 평균 3% 정도 폐사가 되며 심할 경우 연간 10%로 오르기도 한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5월부터 폭염에 취약한 닭, 돼지 사육농가를 포함해 도내 159농가를 대상으로 축사시설, 전기설비, 냉방시설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폭염이 이어진 7월에는 도와 시군에서 여름철 축산 재해예방 차원으로 302개소 대상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8월부터는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주 2회 이상 농가 현장점검을 강화해 폭염대응 도내 가축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대비 가축재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해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송아지 생산성 향상지원 가축 폐사축 처리기 설치지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축사시설 환경개선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 지원 등 6개 사업에 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폭염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피해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고온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축산분야 전기시설 점검, 폭염 시 가축관리요령과 여름철 축산농가 안전재해예방 행동요령 등을 홍보하면서 안내를 병행해 오고 있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 시 농가에서는 가축 사양관리 요령에 따라 축사 지붕에 물 뿌리기, 환풍기 가동 최대화,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신선한 물 공급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자연재해가 대형화하고 그 피해도 커지고 있는 추세로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축사시설 사전 정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도내에는 닭 8,010마리, 돼지 1,353마리, 오리 1,000마리 등 76농가 1만 2,363마리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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