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미국흰불나방 막아라 공원·녹지 긴급 방제

이월용 기자

2023-08-18 09:27:20




천안시 도시숲관리단이 공원 내 수목에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충청뉴스큐] 천안시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함에 따라 공원과 녹지에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벚나무, 감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 200여 종에 해를 입히며 보통 1년에 2회 발생한다.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성충의 경우 5월 중순~6월 상순, 7월 하순~8월 상순에 나타나며 유충의 경우는 5월 하순~6월 상순, 8월 상순~10월 상순에 나타난다.

특히 올해 여름의 경우 긴 장마와 태풍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매우 습한 대기와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나무병원업체와 도시숲관리단을 통해 병해충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 시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모두 투입해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시환 공원녹지과장은 “잦은 강우와 무더운 날씨로 병해충 발생 시기가 당겨지고 발생량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조기 예찰해 공원 이용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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