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가학소하천 보강토옹벽 '침하’ 부실공사 의혹 주민들 제기

용수로 물이 수로 콘크리트 두께50cm를 뚫고, 4m 도로를 지나 준공 3개월 된 보강토 옹벽 침하 시켜? 당진시, “용수로 물이 원인이다”, 농어촌공사 “맞다 4억 원 들여 공사해 주겠다” '쿵~짝' 주민, “명백한 부실공사다. 당진시-농어촌공사 논리라면 골백번은 무너졌다” 일각에서는, "당진시가 부실공사 면피위해 농어촌공사에 예산주며 공사시켰다"는 말 떠돌아

양승선 기자

2023-08-20 16:13:21
당진시 송악읍 가학소하천 정비공사 중 보강토 옹벽공사 준공 3개월 만에 침하된 것을 두고 주민들이 부실공사의혹을 제기하고 나섯다.

 

 

당진시 가학소하천 정비공사는 재해예방 목적으로 2017년 4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올 3월 보강토옹벽 공사 준공이 났고 돈도 건설업자에게 전부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준공 3개월만인 6월 보강토 옹벽이 주저앉았다. 그러면 부실공사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당진시는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놔두고 있다는게 이상하다. 그사이 비도 많이 왔고 태풍도 지나갔다. 볼때 마다 화가 나고 불안하다"고 했다.
이에 당진시 건설과 하천팀 관계자는 “용수로 물이 수로 콘크리트를 뚫고 도로로 스며들어 보강토 옹벽을 침하시킨게 사고 원인이고, 용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도 책임을 인정해 보강토옹벽 공사를 새로 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관계자도 “맞다 우리책임이다. 현재 설계중이고 용수로에 물이 흐르지 않는 9월에 공사할 예정이다. 예산은 4억 원정도 든다”고 말했다.
보강토옹벽 침하 현장을 살펴본 주민 A 씨는 "용수로 물이 수로 콘크리트 두께 50cm를 뚫고, 4m가 넘는 도로를 지나 보강토옹벽을 3개월만에 침하시켰다고 하는데,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초등학생들도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주민 B 씨는 “분명 부실공사다.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의 논리대로 용수로 물이 문제라면 보강토 옹벽세우기 전에 무너져도 골백번은 무너졌어야 맞고, 6월 침하된 이후에 용수로에 물도 계속 흘렀고, 비도 많이왔고, 태풍도 지나갔지만 침하된 상태 그대로 있다. 즉 보강토 옹벽이 문제였지 용수로 물이 문제가 아니란 명백한 증거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문가 C 씨는 현장을 확인하고나서 “보강토옹벽 침하가 발생했다는 건 지반이 안좋은 곳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건설한 것으로 보이고, 용수로 물이 스며들어 준공 3개월 된 보강토옹벽이 침하됐다고 말 하는건 이해가 안되며, 설계도면대로 공사했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당진시가 보강토 옹벽 침하로 인한 부실공사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 예산을 주고 보강토옹벽 공사를 하도록 시켰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당진시와 수사기관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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