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BS의 무책임한 왜곡방송에 대해 정정보도 및 영상물 열람차단·삭제 청구

KBS1TV ‘사사건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유튜브 정책광고 1,600만 조회수 대부분이 해외 시청일 것이라며 근거 없는 조회수 조작 의혹 방송

양승선 기자

2023-09-04 15:47:06




문화체육관광부(사진=PEDIEN)



[충청뉴스큐] 문화체육관광부는 KBS1TV ‘사사건건’의 수산물 안전 유튜브 정책광고 조회수 조작 의혹 방송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판단하고 9월 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KBS1TV ‘사사건건’ 8월 24일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1,600만 회가 넘는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이상하다는 지적에 “제가 장담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름도 잘 못 들어본 제3국에서 엄청난 조회수들이 몇 개국을 꼽아서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조작된 클릭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했다.

또한, “이런 종류의 사기를 친 업자들에게 돈을 주고 조회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며 “어떤 특정 클릭을 요구하면서 특정 나라에서 특정 서버에서 대규모 접속이 이루어졌다면 이거는 범죄에 가까운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유튜브 측 제공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1,600만 조회수 중 시청 지역의 99% 이상이 대한민국이며 해외 지역 조회 수는 8월 23일 기준 3,400여 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KBS1TV ‘사사건건’ 방송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KBS1TV ‘사사건건’은 문체부가 8월 25일 해당 방송에 대한 보도정정자료를 낸 이후 8월 31일 방송에서 ‘반론보도’ 형식으로 문체부의 일부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KBS1TV ‘사사건건’의 ‘반론보도’ 방송으로는 정부가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시청자의 오해를 불식시키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 ‘정정보도 방송’과 함께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해당 방송 영상의 열람차단 및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언론조정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

해당 방송에서 보도된 정책광고 영상물 ‘국내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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