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공주시가 김장철을 맞이해 ‘공주깍두기’의 유래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3 제3회 공주 깍두기 축제’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공주시 반죽동 당간지주 공원에서 열린 공주깍두기 축제에는 최원철 시장과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김명구 중학동장, 정인묵 중학동 새마을회장을 비롯한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싱싱한 무와 고춧가루 등 공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양념을 무와 골고루 잘 버무려 먹음직한 ‘공주깍두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학동 통장협의회원들은 이날 담근 ‘공주깍두기’ 약 200kg을 관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공주시 청년회의 후원으로 국밥 나눔도 진행됐으며 캐리커쳐 그려주기, 페이스페인팅, 미술 심리상담,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중학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인 통기타와 라인댄스 공연, 흥과 끼가 넘치는 청소년들의 가야금, 댄스,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최원철 시장은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만큼 세계유산도시 공주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문헌 ‘조선요리학’에 따르면 정조의 딸인 숙성옹주가 처음으로 깍둑썰기한 무로 김치를 만들었고 이를 공주로 낙향한 정승의 한 사람이 민간으로 퍼트리며 ‘공주깍두기’라는 이름이 나왔다라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에 중학동과 중학동 새마을회는 깍두기의 유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직접 담근 깍두기를 생활이 어려운 취약 가정과 지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올해로 3회째 공주 깍두기 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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