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국가차원의 HPV 예방접종 지원대상 확대의 신속한 추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의원은 ‘사람유듀종바이러스 질환의 국가적 예방 필요성에 대한 정책토론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부인종양학회와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토론회의 1부 발제 세션에서는 대한부인종양학회 김재원 회장이 좌장으로 나섰으며 한림의대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가 제1발제를, 고려의대 산부인과의 민경진 교수가 제2발제를 맡았다.
이어진 2부 토론 세션에서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이승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의 배상락 교수,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의 김수연 교수, 류하교 암 질환 유경험자, 국민일보 민태원 기자, 질병관리청의 권근용 예방접종기획과 과장이 토론에 나섰다.
주최자인 최영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남아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서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HPV를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난 대선에서 HPV 국가예방접종을 남아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을 했다”며 “여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가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질병청에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며 주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제1발제자인 이재갑 교수와 제2발제자인 민경진 교수는 해외 연구자료를 인용해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 시, 여성 단독 접종 시와 비교해서 70세 이후 HPV 16형의 유병률이 여성에서 21%, 남성에서 36% 추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갑 교수는 “유럽에서 진행된 모델링 예측연구에서도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 시, 비용 대비 효과적이었다”고 했으며 민경진 교수는 “17세 이하 청소년에게 HPV 백신접종 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자궁경부암 4기 치료 중인 암 질환유경험자가 토론자로 나서 생생한 경험을 통해 HPV 바이러스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했고 질병관리청 권근용 예방접종기획과장은 "HPV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있어서 남아 접종, 9가백신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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