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수신면 위암 환자 위한 아름다운 기부

이월용 기자

2024-01-10 09:26:50




천안시청전경(사진=천안시)



[충청뉴스큐] 천안시 수신면은 지난 8일 익명을 요구한 수신면 주민 A 씨로부터 위암 환자를 위한 지정기탁금 62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얼마 전 위암으로 작고한 배우자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배우자 명의 통장에서 잔고를 발견했고 전액을 배우자 이름으로 위암 환자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수신면은 취약계층 거주 비율이 높은 읍면동 등을 수소문 한 결과, 성정1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위암 환자를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천안시복지재단을 통해 지정기탁금 전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A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위암으로 고통 받는 이에게 소중하게 쓰이게 되어 기쁘다”며 “기부금과 함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이 함께 전해져 치료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희 수신면장은 “가족과 헤어진 슬픔 중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관에서도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뜰히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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