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대응 및 빈대 발생 상황 점검을 위한 시·도 보건국장 회의 개최

12.4주부터 빈대 발생 감소세 전환, 관계부처와 지자체 중심 상황관리 철저

양승선 기자

2024-01-10 16:28:32




질병관리청,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대응 및 빈대 발생 상황 점검을 위한 시·도 보건국장 회의 개최



[충청뉴스큐] 질병관리청은 1월 10일 오후 3시,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시도 보건 국장 회의를 개최해, 최근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주요 대응 및 빈대 발생 상황 등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12월 5주에 외래환자는 1,000명당 49.9명으로 최고점 이후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으며 여전히 7~18세 학생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병원급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12월 5주 입원환자 수는 855명으로 65세 이상이 전체의 39.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12월 5주 입원환자 187명으로 지난주 대비 12.2%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의 약 47%로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68.4%로 주로 발생했다.

12월 5주 입원환자는 450명으로 최근 4주간 약 1.6배 증가했고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 기간의 약 49.5%로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영유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5주 백일해환자는 25명으로 최근 4주간 증감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경남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기관을 확대해 유행 상황에 대한 감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 접종률 제고를 위해 각 시·도별 미접종자 대상 문자 발송, 가정통신문 배포 등 적극적인 접종 독려를 추진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및 백일해는 주로 영·유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를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고시를 개정했고 식약처와 주요 호흡기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항생제 수급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와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치료 지침 개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1차 T/F회의 착수해 1월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유행하지 않았던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이례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플루엔자는 연중 유행을 하고 있고 작년 12월 최근 5년 대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최근 다시 반등하는 등 겨울철 유행 확산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지자체의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드리고 어느 때 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고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더라도 재감염되지 않거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접종이 필요”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감염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실시를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양성자가 전주 대비 증가했고 최근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포함한 고위험군에서의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현재 접종에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유행 변이인 HK.3과 7주 연속 검출률 증가세인 JN.1에도 높은 중화항체 생성률을 보여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 것이 임상자료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가족 모임 등 집단 활동이 잦은 설 명절 전, 고위험군의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가족과 친지의 모임이 빈번한 설 명절에 대비해 65세 이상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미리 접종에 참여해 코로나19로부터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주변에서도 관심을 갖고 접종을 독려해달라”고 전했다.

빈대 발생 건수는 12월 들어 지속 증가했으나, 12월 4주차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설별로는 가정집, 고시원, 사업장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다수 발생했으며 가정집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사회적 관심도 증가에 따라 신고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에서 빈대 발견 시에는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고시원, 사업장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지자체를 중심으로 취약시설 대상 빈대 발생 모니터링과 방제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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