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보건소, 자살유족 자조모임 및 마음다독임 운영

함께하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

서용덕 기자

2024-03-04 07:29:36




보령시보건소, 자살유족 자조모임 및 마음다독임 운영



[충청뉴스큐] 보령시보건소는 자살 유족의 자살예방과 건강한 일상 복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살 유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살유족이란 타인의 자살에 노출된 후 상당 시간 동안 높은 수준의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스트레스를 지각하는 사람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이며 자살유족의 자살위험은 일반인 대비 8.3배 ~ 9배 높고 우울장애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1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씩 자살유족이 건강한 애도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살예방을 할 수 있도록 자살 유족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모임 종료 후 유족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음다독임 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살유족 자조모임은 사전·사후 우울검사, 원예, 공예, 미술치료 등 총 10회 운영되며 마음다독임 교실은 자살유족들 간의 대화를 통해 우울감 감소 및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같은 아픔을 가진 유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며 건강한 심리적 안정을 얻길 바란다”며“시에서도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으로 법률 및 행정처리 비용, 특수청소 지원, 일시주거비, 학자금 지원,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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