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박란희 의원은 6일 제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갑작스러운 가족의 질병 및 사고 등으로 부득이하게 긴급·일시 보육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24시간 긴급 돌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란희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출범한 세종시는 지역 특성상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라 타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으며 직장 등의 이유로 가족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살고 있는 분거가구가 21.4%를 차지하고 있어 단독 양육에 따른 보육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12월 기준 세종시 저소득 한부모가족 수급 가구 수도 956가구로 2018년 627가구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7년부터 부득이한 사정으로 야간에 일시 긴급 보육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전국에 돌봄 사각지대 아동을 대상으로 야간보육 및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 또한 135개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세종시에는 단 한 곳도 운영되고 있지 않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민간기업에서도 저출생 위기 극복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주말, 공휴일 24시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각 시도는 이 같은 민간 지원 사업을 유치해 지자체 예산 투입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세종시는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세종시도 24시간 긴급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안했다.
제안 사항은 각각 ▲사전 시민 수요조사를 통한 수요 응답형 24시간 어린이집 추진 ▲안전한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체계 구축 ▲시민주도형 정책 개발을 통한 24시간 보육체계 개선이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세종시 혁신적인 정책들은 시민의 수요로부터 나온다”며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시에서는 지금이라도 24시간 긴급 돌봄 어린이집 구축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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