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울산시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위기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울산대학교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 간 비상진료 협력상황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울산시는 서정욱 행정부시장이 4월 18일 오후 2시 30분 중앙병원을 시작으로 울산병원, 울산시티병원, 동강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비상진료 협력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환자전원 진료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비상진료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후 지역의 비상진료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서정욱 행정부시장은 “보건의료 위기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지역응급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상진료 협력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증·응급환자가 적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 집단행동 전·후 진료상황을 비교하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병원은 중환자실 가동률이 평소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반병실 가동률은 외래 및 입원환자가 줄어 2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강병원, 울산병원, 울산시티병원, 중앙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중환자실 및 일반병실 가동률은 80%대를 유지하고 있어 평상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4월 17일 기준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1,707명의 환자를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타 의료기관에 전원 조치해 중증환자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보건복지부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진료불편민원도 울산지역의 경우 17일까지 전체 2,295건 중 0.4%인 1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들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준등증 및 경증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동네 병·의원으로 전원 및 이송하는 비상진료 분산정책의 효과로 보여진다.
또한 경증 환자 쏠림현상 분산 및 중증환자 대응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대학교병원과 전국 100대 전원협력병원으로 지정된 동강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2개소, 소방,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374개소와 전원 및 이송 협력 연결망을 구축한 울산시의 적극적인 대응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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