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42만 3000여 명에게 온기를 나누다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기간 운영 종료

양승선 기자

2019-04-12 15:42:34
[충청뉴스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8년 11월 19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관들과 합동으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 해 대비 약 14.3% 증가한 68만 5000여 명의 잠재적 취약계층을 확인했고, 이 중 42만 3000여 명에게 최종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에 특히 취약한 상태에 처하기 쉬운 독거노인, 노숙인, 고시촌 거주자 등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연계되도록,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발 벗고 나선 노력의 결과이다.

지난 겨울철에는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여건을 개선하고자, 긴급지원이 확대되고, 노인, 중증장애인, 한부모, 시설보호종료아동 등의 기초생활보장 부양부담이 완화됐다.

그 결과, 전년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한 3만여 명에게 기초생활보장 및 긴급지원이 연계·제공됐다.

동시에 사회서비스, 자활 등 재정지원 일자리를 포함한 공공지원을 연계 받은 대상자는 총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민간모금액 규모가 4,00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민간 후원금품, 기부식품, 주거·교육비, 의료비 지원 등으로 39만 명이 도움 받았다.

지난 해 대비 6만 5000여 명 이상 지원대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수집정보 범위를 확대, 고위험가구 예측을 보다 정교화하기 위한 노력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2022년까지 필요한 복지를 미리 알려주고 사례관리 공통기반을 갖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개통될 경우,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은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임호근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기간 운영은 종료되었지만, 행복e음,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등을 통한 사각지대 발굴·지원은 계속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는 경우, 복지로, 보건복지상담센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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