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문화체육관광부와 우즈베키스탄 문화부는 6월 14일 ‘문화 협력 의향서’를 체결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문화 분야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중앙아 5개국 방한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큰 국가이다.
지난 ’22년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인 ‘모꼬지 대한민국’에는 현지 한류팬 2만 6천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5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문화 협력 의향서’는 이러한 우즈베키스탄의 관심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를 매개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의향서는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기관과 예술 분야 전문가의 상호 교류 및 협력, 양국 개최 예정 문화행사에 대한 상호 참여 스포츠 기관 간 협력 등 문화 분야 전반의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문체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중앙아시아 지역 교역의 관문인 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의 과거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는 ‘아시아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운영해 현지 이야기를 발굴·소개한다.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세종학당 7개소를 통해 양국 간 언어문화 교류를 지속하고 한국문화 전문가가 진행하는 ‘세종문화아카데미’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올해 9월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개도국 국가대표 초청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관광 교류도 확대된다.
올해 3월에 신설된 한국관광공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홍보지점을 중심으로 현지인의 주 관심사인 의료관광과 교육 여행 활성화를 지원하고 타슈켄트 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 운영을 통해 방한 관광 홍보를 강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문화 협력 의향서’ 체결은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하고 양국 국민 간 친밀감을 높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케이-컬처’가 확산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문화’로 더욱 밀접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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