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성동,재건축 조합, 8일 “대림 본사 등이 고용한 괴한이 조합 점거시도 했다”며 기자회견

천안 원성동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갈수록 태산

양승선 기자

2024-07-08 16:53:43

천안시 원성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하 조합. 조합장 유재앵)은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대림 건설 본사가 조합원 사무실을 폭력적으로 침입하고, 조합원을 이간질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조합원 총회까지 조작하고 있다며 천안시에 조합원을 보호하고 진실을 밝혀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합 측은 지난 달 22일부터 7월 1일 사이 조합 사무실에 괴한이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수차례 침입해 유리창을 깨는 등 폭력행위가 있었다며 이런 사태는 허위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문서를 조작한 대림 충청호남사업소와 대림본사가 용역업체를 고용해 벌인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조합측은 천안동남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4월 완공된 ’천안역 e 편한세상‘은 지난 4월 26일 천안시에서 ’임시사용승인‘이 나면서 조합원 200명은 입주한 상태다. 그러나 조합원 중 60여 명은 늘어난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했고, 조합원 분담금 비율과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입주한 조합원도 노령이라 대출금 이자를 부담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조합장 유 씨는 전했다.

 

 

조합 측은 "최초 계약 당시 약속한 분담비율을 87.6%를 이행하거나 대림리츠의 이익으로 예상되는 200억을 조합에 지원하라"며 "이런 요구는 고령의 조합원이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지난 1월에도 늘어난 사업비를 부담할 수 없으니 인천과 부산의 사례처럼 ’뉴스테이‘를 해제해 민간 임대와 같이 수익이 발생하도록 해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에 더해 조합은 "천안시가 건설사와만 대화를 한다"며 "2016년 토지매입도 안된상태인데, 건축 승인이 난 것부터 불법적인 정경유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는 "5년이 지난 사안이라 담당자도 바뀌었고, 서류 검토를 진행해봐야 상황파악을 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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