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이공계열에 관심을 가진 다문화 고등학생 10명을 대상으로 국제학술·문화 교류를 위한 IUT 여름 캠프를 우즈베키스탄에서 10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다.

IUT 여름 캠프는 이공계열에 우수성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IUT Summer School 이공계열 수업에 참여하며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 팀별 연구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해 서로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월 학교장 추천과 프로젝트 계획서 심사 및 면접을 통해 참여 학생을 선정하고 프로젝트 연구 활동 및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의 문화 교류를 위한 사전 활동을 4개월간 진행했다.

학생들은 변화하는 우즈베키스탄 기후에 맞춘 스마트팜 구축 지형과 환경에 굴복되지 않는 조건을 갖춘 드론 연구 염생식물을 이용한 아랄해 환경문제 개선 방안 등의 주제로 진행한 팀별 연구 과제 결과를 이번 캠프에서 공유한다.

IUT 여름 학교는 인천 다문화 학생들과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을 일대일로 연결해 물리학 실험, 로봇 공학, 3D 모델링, 생활 속 수학 탐구 등의 주제 강의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연구 과제를 공유하며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선·발전시킬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한 정석항공과학고 2학년 ISHMATOV KHIKMATILLO 학생은 “선생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언어가 서툴러 소통하기 어려웠지만, 사전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교류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 지도교사인 부광고 하영우 교사는 “사전 연구 활동을 하면서 변해가는 우리 학생들의 성장과 현지에서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도전이 감동적”이라며 “학생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과 IUT에서 적극적으로 배우고 현지 친구들과 친절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인천교육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외국 국적의 외국인 가정 학생, 한국 국적의 국제결혼가정 자녀, 한국 국적 학생 등 다양한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다양성·개방성·창의성·자기 주도성 등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학생 해외 체험형 배움 학교인 ‘인천세계로배움학교’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