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하세요”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 총 597건 발생...연평균 53명의 인명피해

김미숙 기자

2019-04-22 16:45:06

 

경상남도

 

[충청뉴스큐] 경상남도가 봄철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는 총 597건이 발생했고, 연평균 5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는 농번기에 전체 사고의 65.3%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사고 유형으로는 경운기 또는 트랙터 등 농기계를 운전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가 52.1%, 농기계에 깔리거나 조작 및 정비·점검 중 신체의 일부가 끼거나 감기는 사고가 47.9%로 집계됐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62.9%로 가장 많고, 트랙터 사고가 74건, 콤바인·예초기 등 기타 농업용 기계로 인한 사고가 147건으로 집계됐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좁은 농로 또는 비탈진 경사로, 굽은 길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하기 쉬우며, 경운기 등에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전복되거나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야간 또는 악천후 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보행자와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13일 고성군에서 50대 남성이 트랙터 전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3월 13일 양산시에서는 밭 갈기 작업 중 전복사고로 경운기에 깔린 50대 남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김성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농기계를 점검하고, 농기계에 끼어 들어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매 옷은 피해야 한다. 또 방향지시등, 후미등,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 도로상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음주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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