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광역시는 본격적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30일 인천시청 중회의실에서 퇴치사업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질병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 군·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 학계·의료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말라리아는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돼 주기적인 열발작, 빈혈, 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 삼일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등 총 4종으로 분류되며, 이 중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는 것은 삼일열 말라리아다.
인천광역시는 경기도, 강원도와 더불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거주자나 여행객의 말라리아 감염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인천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2016년 84명, 2017년 80명, 2018년 82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로 이루어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 추진의 효과성 증대, 협력체계 강화를 도모하고자 정기회의를 개최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올해 인천광역시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계획으로 복약점검 및 완치조사, 매개모기 발생 모니터링, 환자 거주지 주변 집중 방제, 예방수칙 교육·홍보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주기적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말라리아 매개모기류는 대체로 물웅덩이, 늪, 미나리 밭 등과 같이 물이 정체되어 있으면서 비교적 수질이 양호한 장소에 많으므로 지난 3월부터 발생원 유충구제를 실시 중에 있다.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혜경 보건정책과장은 “철저한 방역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해외여행 시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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