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오토밸리 산폐장에서 폭설로 인해 에어돔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28일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에어돔이 20m가량 찢어져 주저앉았으며, 주민들은 사고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으나, 산폐장 측은 사무실 불을 끄고 출입을 막아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 모습 사진= 장승재 전 충남도의원
주민들은 "폭설 대비에 미흡하고 눈을 녹이는 열선 관리를 부실하게 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폐장 관계자는 "비산먼지가 없고, 침출수는 안전하다"며, "부분 수리가 아닌 전체 재시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29일 산폐장 인근 주민들이 에어돔 붕괴를 발견하고 서산시와 산폐장에 확인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30일 산폐장 관리업체인 에코솔루션이 사고 경위와 대책 설명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특히, 에어돔이 붕괴된 모습을 발견한 주민들이 서산시 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찾았으나, 산폐장 직원들의 거부로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또 주민들은 "에어돔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찾아오자, 산폐장은 사무실 불을 끄고 사고 확인을 막은 것은 명백한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다.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 모습 사진= 장승재 전 충남도의원
산폐장 관계자는 "에어돔이 찢어지면서 차분히 가라앉아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분 제거 선처리를 거친 유입 폐기물에서는 악취가 발생할 수 있지만 유해한 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침출수 처리 시설이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폭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처가 미흡했고, 눈을 녹이는 열선 관리가 부실했다"고 반발했다.
에어돔은 산업폐기물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설로, 붕괴 시 유해 물질이 외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주민들은 "안전이 더 확보된 시공을 해야 하며, 하나로 전체를 덮는 시공보다는 에어돔을 나누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 모습 사진= 장승재 전 충남도의원
한편, 서산시의원 한석화는 "에어돔 관리 메뉴얼이 지켜지고 24시 안전 관리자가 상주했다면 이번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며, "환경부와 서산시는 사건 발생 원인을 신속히 조사하고 산폐장 주변 눈 등을 채취해 정확한 성분을 조사해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승재 전 충남도의원도 "에어돔 붕괴 사고는 매우 위험하며,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폐장 업체에 따르면, 시공 기간은 30~4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에도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