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고성, 강릉, 동해지역 토양, 하천, 먹는물 안전성 평가 실시

하천에서 유해물질은 불검출 이었으며, 생태독성 값은 “0”로 영향 없음

조원순 기자

2019-05-10 08:55:44

 

강원도

 

[충청뉴스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산불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고성군에 대해 지난 4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먹는물, 하천, 토양에 대한 환경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조사지점은 재난지역내 먹는물, 하천, 토양등 총 88개 지점에 대해 실시하였으며, 평가항목은 상수도 원·정수 및 지하수에 대한 먹는물 안전성 분석, 강우시 수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생태독성평가, 토양 및 폐기물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먹는물에 대한 수질조사결과 재난지역 상수 원정수는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하였으며, 지하수의 경우 속초 및 고성지역 일부에서 불소 및 아연농도가 먹는물 기준을 초과하였으나, 산불의 영향이라기보다는 토양으로부터 기원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천 및 호소에 대한 조사결과 강우시 유기물 및 영양염류가 일시적 증가하였으나,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값은 전지점 “0”으로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으며, 크롬, 납, 비소등 유해중금속 농도 또한 사람의 건강보호 기준 이내로 안전했다.

토양 심토 및 배출 폐기물에 대한 분석 결과 벤젠, 크실렌 및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유해물질은 모두 “불검출”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발생 폐기물은 일반폐기물로 분류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피해지역 일부 지점 소각재의 경우 카드뮴, 납, 구리, 아연 이 토양우려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강우시 하천수계로의 유출방지를 위해 신속한 제거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산불재난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제공해 산불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빠른 피해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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