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기간 2주 연장

철새 북상 및 지연에 따른 질병 발생 위험 사전 차단

양승선 기자

2025-03-04 06:52:32




충주시청사전경(사진=충주시)



[충청뉴스큐] 충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특별방역대책기간을 기존 2월 28일에서 3월 14일까지로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철새 북상이 늦어지는 등 추가 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내린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시는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의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며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겨울 AI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야생조류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이 지난해보다 56일 앞선 10월 초에 시작됐으며 이후 한 달 만에 가금농장에서 첫 확진이 발생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총 35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철새 개체 수는 146만 수로 1월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새 북상이 지연되면서 추가 감염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연장하며 기존의 행정명령과 방역기준 공고 또한 2주 연장한다.

연장 기간 축산차량은 거점 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가금농장은 전실 및 방역 장비 관리, 축사 출입자 소득, 일일 농장 소독 시행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철새 북상이 늦어지고 있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라며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종사자들은 강화된 방역 지침과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방역 조치를 통해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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