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 '초록광장' 비판에 협박성 경고… 시민과의 소통은 어디에?(기자수첩)

양승선 기자

2025-03-11 08:30:29

최근 서산시 이완섭 시장이 '초록광장' 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원의 문제없음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문제 제기에 대해 이 시장은 '허위 사실 유포', '정치적 목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입장에서 이 시장의 발언은 깊은 우려를 자아낼수 있다. 감사원의 결정이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감사원 역시 절차적 문제점을 일부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은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다'고 단정하며 비판을 원천 봉쇄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민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허위 사실 유포'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함으로써 시민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

더불어 '정치적 목적'이라는 프레임은 비판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정치적 목적'으로 치부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이는 시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성 발언은 시민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시장은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비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시민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다. 이는 시민을 존중하고, 함께 시정을 만들어가야 할 시장의 책무를 망각한 처사로 인식될수 있다.

'초록광장' 사업은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이완섭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비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며 독단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는 시민을 무시하고, 권위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행태로 비춰질 수 있다.

이완섭 시장은 지금이라도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 '초록광장' 사업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개적인 토론과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또한, 비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철회하고, 시민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시장의 모습일 것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