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강원도는 오는 6월 2일 일요일 오전 11시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소형 냉동컨테이너를 활용해 러시아에 수출하는 도내산 신선 농산물을 ‘동해~블라디보스톡’ 구간을 운항하는 카페리선 이스턴드림호에 처음으로 선적한다고 밝혔다.
이번 농산물 수출은 도내산 사과, 메론, 참외 등 27개 품목으로, 작년 10월 ㈜강릉농산물도매시장과 러시아 AVALON LLC사가 맺은 “도내 농산물 연간 30만 달러 러시아 수출계약”에 따라 그동안 블라디보스톡과 강릉을 수차례 오가며 검역 등 수출에 필요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이뤄낸 성과이다.
지금까지는 농산물을 러시아에 수출할 때 신선 농산물을 소량으로 취급할 수 있는 소형 냉동컨테이너가 없어 대부분 일반 컨테이너를 사용했고, 냉동컨테이너를 사용하더라도 20피트 이상의 대용량이어서 신선도 유지와 빠른 유통이 필요한 농산물의 특성상 수출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도는 이러한 농산물 수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작년 4월 발족한 강원도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 전략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강릉시·동해시와의 공조를 통해 소규모 수출 물량이라도 냉장 운송이 가능하도록 소형 냉동컨테이너 2개를 특별 제작했다.
이번 신선 농산물 수출에는 도와 시군이 특별 제작한 10피트 길이의 소형 냉동컨테이너를 사용하게 되며, 이는 기존 20피트 컨테이너와 비교해 고품질의 신선 농산물을 소량 다빈도로 수출하기에 적합하다.
도는 앞으로 동해시에 구축되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연계해 도내산 신선 농산물 수출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무역항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운임을 낮추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수출은 신선도 유지와 품질 고급화를 통해 도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판매 활성화로 연결시키고자 품목별로 소포장해 냉장 상태로 운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도내 고급 신선 농산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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