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공영주차타워, 철골 녹 방치 논란…안전성 우려 확산

양승선 기자

2025-09-03 08:45:43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활력개선사업 핵심 시설 건립이 시민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진행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산시 동문동에 추진 중인 주민활력개선사업의 핵심 시설인 공영주차타워가 철골 구조물에 발생한 붉은색 녹을 제거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산시출입기자단

 

이 사업은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2020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60억 원과 시비 80억 원 등 총 14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계획은 2024년 9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현장에서 철골 기둥을 비롯한 주요 구조물에 붉은 녹이 선명하게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 경은종합건설에 녹 제거 후 콘크리트 타설을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지시가 무시된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골구조물에 녹이 발생하면 내부식성이 약화돼 강도가 떨어지고, 콘크리트를 그대로 타설할 경우 접합력이 저하돼 균열·박리 등 구조적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각한 안전 문제를 경고했다.

 또한 녹 제거 없이 도장할 경우 도막이 쉽게 벗겨져 향후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산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준공 일정에만 급급한 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단순한 외관 문제를 넘어 구조 안전성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감독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감독기관인 서산시가 안전 확보와 시설물 품질 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 그리고 시공사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논란이 시민 안전보다 행정 편의가 우선된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