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대구시는 28일 오후 4시 대구광역시 충전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20년부터 대구시 공용충전기를 유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가 설치관리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에 대한 충전료를 결정하기 위해 2018년 7월에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와 회계사 등 7명의 민간 전문가들로 충전료심의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지난 2018년 12월 심의에서는 2019년까지 충전요금을 무료로 운영하는 것으로 의결한 바 있다.
그동안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공용충전인프라를 구축해 현재 1,398기의 공용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환경부 69기, 한국전력공사 60기는 환경부 충전요금인 1kWh당 173.8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가 266기는 각 사업자에 따라 120원에서 310원 정도로 충전요금을 받고 있으나, 대구시가 운영하는 199기는 충전요금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에 설치된 1,398기의 공용충전기 중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공용충전기 운영 실태는 매월 평균 4만7천회, 88만kWh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대구시에서 운영 중인 충전기의 이용량이 3만9천회, 71만kWh로 전체 이용량의 80%를 웃돌고 있어 충전기 이용이 편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전료심의위원회 유료화 결정은 민간 사업 활성화를 통해 급속히 늘어나는 충전수요에 맞춰 공용충전기 운영사업과 관련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충전요금은 환경부 충전료와 동일한 요금으로 결정하였으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해 50%를 감면한다.
환경부 공용충전기 충전요금은 2016년 4월부터 1kWh당 313.1원으로 운영하다 2017년부터 한국전력의 전기자동차 충전용 전기요금 할인정책 시행과 함께 173.8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공용충전기 무료운영으로 지금까지 대구지역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설치를 꺼리던 민간충전사업자들이 공용충전기 운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상대적으로 이용율이 낮았던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및 민간충전사업자들의 충전기 이용율이 높아져 충전기 이용 편중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7만대, 공용충전기 5,0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대 200kW급 급속충전기와 한 장소에 4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집중 충전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충전요금 유료화로 시 재정 투입이 최소화되고 민간주도의 충전인프라 확충과 민간 충전사업 활성화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보다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충전료 유료화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