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 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이용 개선 촉구

홈페이지에선 회원 가입 불가능, 직접 도서관 찾아가야만 이용 가능

양승동 기자

2018-09-07 14:30:47

 

온라인 회원가입이 불가능한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홈페이지

 

[충청뉴스큐]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이 이용대상을 오프라인 정회원으로 제한해 많은 학생과 시민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회원가입이 불가능하고, 직접 도서관에 방문해 대출회원으로 등록하여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의원은 6일 제28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전자도서관을 활성화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매년 전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이와 반대되는 운영으로 도서관 비회원은 온라인에서 접근조차 못 한다.”며, “전자책과 온라인 콘텐츠 확충도 좋지만 학생과 학부모,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자 1명이 접속하고 도서를 대출 받을 때마다 이용자수가 올라가는 것으로 봐서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용자수 대부분이 허수일 것”이라며, “모호한 이용자수 카운팅 기준을 개선하여 실제 이용자수를 나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공립 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를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 국한하지 말고, 학교에서 직접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확대할 뿐만 아니라 타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교육청만의 학생, 학부모, 학교 맞춤형 도서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국장은 “도서관 이용에 대한 불편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종합적인 검토와 보완을 통해 전자도서관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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