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농촌진흥청은 더위로 입맛과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철, 인삼과 약초를 이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청’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삼과 약초에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을 넣어 청으로 만들면 인삼 특유의 쓴맛이 줄고, 복분자와 오미자처럼 수확 기간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약초도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다.
청을 만들 때는 효능을 보고 알맞은 약초를 선택하면 된다.
인삼은 기력 보충, 식욕 증진, 정신 안정,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다. 기가 허하고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좋다.
복분자에는 비타민 A와 C,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다. 노화 억제, 피로 개선, 시력 향상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오미자의 주요 약리 성분인 ‘고미신’은 간세포 보호, 진해·거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기관지가 약하고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인삼이나 약초에 설탕, 꿀, 올리고당을 넣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약초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밀폐 용기에 약초와 설탕을 1:1로 넣고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2일~4일 놓아둔다. 이때 인삼은 뇌두를 제거하고 사용한다.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고에서 숙성 후, 인삼청은 전체를, 복분자청과 오미자청은 체로 건더기를 걸러낸 즙만 먹는다.
열량을 낮추려면 설탕을 반으로 줄이고 올리고당으로 채워준다. 설탕 대신 꿀을 이용해도 좋다. 단맛이 인삼의 씁쓸함은 희석하고, 부족한 열량을 보충해준다.
레몬을 추가해 약초, 설탕, 레몬을 각각 1:1:1로 섞으면 새콤달콤한 청을 만들 수 있다. 감칠맛을 더하는 양념으로 활용하면 더위로 잃은 입맛까지 돋울 수 있다.
완성한 인삼·약초청은 물, 탄산수, 우유 등 취향에 따라 희석해 향긋한 차, 톡 쏘는 음료, 부드러운 스무디 등으로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현동윤 과장은 “직접 만든 약초청은 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몸에 활력을 더해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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