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최근 3년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총 4개 권역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발령횟수는 2017년 7회, 2018년 15회, 2019년 20회로 증가하였으며, 전국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 또한 2017년 276회, 2018년 489회, 2019년 502회로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의 원인으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부근까지 세력을 확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두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었던 7, 8월에 무더운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효과가 더해지며 고농도 오존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 기간의 오존주의보는 ‘18년 11회, ‘19년 12회 발령되었으며, 전체 발령횟수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권역별 오존주의보는 동남부 8회, 서부 7회, 영종 2회, 강화 3회 발령되었으며, 전체 발령횟수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폭염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꾸준한 더위가 지속되었고 일사량이 높은 날이 많아 광화학반응이 증가하였으며, 전반적으로 풍속이 감소하여 고농도 오존 발생에 유리해지는 조건이 많았다.
해마다 연속적인 무더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농도 오존발생 대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존 주요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대한 저감 관리와 더불어 홍보를 통한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들의 저감노력 참여가 요구된다. 아울러, 하절기 대기오염 피해 예방을 위해 예·경보제를 참고하여 고농도 오존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최상인 대기평가과장은 "대기오염도 측정 및 분석을 면밀하게 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기오염 측정장비 및 인천지역 맞춤형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 구축 등 시민 건강보호를 위한 대기질 관리기반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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