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메이드 프로젝트' …시제품 개발에 최대 천만원 지원

세운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을 위해 두 번째 시제품 개발 지원 사업 시작

양승동 기자

2019-10-23 13:37:14

 

세운 메이드 프로젝트 포스터

 

[충청뉴스큐]서울시는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9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시작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메이커를 대상으로 세운상가에 특화될 수 있는 제품을 공모, 시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세운상가 특화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으로 작년에는 5개 세운메이드 제품과 기존 세운상가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존 팀들의 획기적인 제품들도 함께 모아 총 12개의 제품을 ‘세운메이드 기획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 세운메이드로 선정된 제품으로는 아트북 ‘워킹페이퍼’, 전자회로를 활용해 연주가 가능한 ‘오르페우스 기타’, 을지로 구리 장인들이 만든 ‘구리 커피 메이커’, 자연 이끼를 활용한 ‘이끼 공기청정기’, VR 기기를 통해 근시 교정이 가능한 ‘근시치료기’ 등이 있다.

모집분야는 세운상가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제품군으로 세운상가의 기술력이나 현재 부품시장과 접목 가능한 제품, 음향, 조명, 오락 등 한때 세운상가에서 활발하게 제작되던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과 디자인 중심의 금속조명, 전자기기, 기술문화와 관련된 디자인 제품 등이다.

시제품 개발 지원금은 1개팀 당 최대 1,000만원으로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시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며, 서울시 소재 기업, 스타트업 및 창업예정자, 메이커 그룹은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제조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세운시제품위원회가 제품개발에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과 해법을 제시하는 엑셀러레이팅 과정이 포함되며,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시제품위원회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드웨어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시제품제작 전문가,VC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세운상가 일대 산업재생을 위해 ‘17.9월부터 세운기술중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적 해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상담 및 업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운기술중개소는 기술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제품개발, 출시, 판매를 위한 상담 및 업체 연결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다시세운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무료로 상담할 수 있다.

세운메이드 프로젝트의 신청서 접수기간은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이며, 세운시제품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신청서 접수 및 자세한 내용은 다시세운 프로젝트 홈페이지 및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 지역의 역량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앞으로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세운상가군을 중심으로 도심제조산업을 활성화하고 제작기술과 메이커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참여형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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