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1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개최

시립국악단 오디션에서 선발된 차세대 국악 유망주들의 무대

김민주 기자

2019-11-05 16:49:19

 

대구시립국악단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1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포스터

 

[충청뉴스큐] 대구시립국악단은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1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오는 13일과 11월 14일 이틀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이번 협주곡의 밤은 ‘청소년협주곡의 밤’의 종전의 지원 자격을 세분화해 ‘대학 및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과 분리 진행하므로 국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 국악 유망주들을 통한 미래 국악의 모습을 폭 넓게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제2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가야금협주곡 ‘궁타령의 멋’, 해금협주곡 ‘세상풍경’,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 해금협주곡 ‘추상’, 가야금병창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총 5곡으로 이루어진다.

‘궁타령의 멋’은 ‘경복궁 타령’을 주제로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독주곡을 협주곡으로 편곡한 곡이다. 25현금의 화려한 기교를 만나볼 수 있다. ‘세상풍경’은 인생사를 해금선율로 표현한 곡으로 국악관현악과 해금이 절묘한 호흡을 빚어낸다.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은 이 시대의 뛰어난 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협주곡화한 곡이다. 꿋꿋하고 강렬한 생동을 느낄 수 있다. ‘추상’은 특히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 있는 해금 곡으로 섬세한 감정 표현과 함께 격정적이면서도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다. 마지막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박씨를 물고 오면서 여러 경치를 두루 노래하는 대목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병창으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게 된다.

제1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 거문고협주곡 ‘거문고로 그리는 풍경’,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 생황협주곡 ‘풍향’, 남도민요연곡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 총 5곡이다.

‘찬기파랑가’는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높은 인격을 노래한 향가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패기를 지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된 25현 가야금협주곡이다. ‘거문고로 그리는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곡으로 늦가을에 감상하기에 좋다. ‘푸른 사막의 여정’은 드넓은 중앙아시아 사막을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 신비로운 가야금의 선율이 광활한 중앙아시아를 떠오르게 한다. ‘풍향’은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인 생황의 대표적인 협주곡으로 바람이 주는 느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은 남도민요로 창법이 극적이며 흥겨우면서도 동시에 애절한 남도민요의 멋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변별력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나누어 진행한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다. 차세대 국악 유망주들의 협연무대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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