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겨울철 양돈농가 돼지유행성설사 예방관리 추진

위생관리 힘든 동절기 돼지유행성설사 유행 우려

김미숙 기자

2019-12-02 12:16:55

 

경상남도

 

[충청뉴스큐] 경상남도는 겨울철을 맞아 돼지유행성설사의 유행이 우려 됨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에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추진한다.

‘돼지유행성설사’는 제3종 법정가축 전염병으로 모든 연령의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주로 새끼 돼지에서 구토와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고 대부분 탈수로 폐사 된다. 또한 감염돈 발생 시 지속적으로 순환 감염돼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지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는 않는다.

돼지유행성설사는 감염된 돼지 설사분변이 출입 차량, 사람, 기구에 묻어 다른 농장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위생관리가 어려운 동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모돈에 대한 방어항체 보유율 조사결과 방어항체 보유율이 전국37.2%로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돼지유행성설사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최근 3년간 경상남도에서 발생한 49건의 돼지유행성설사 중에서 37건이 동절기에 주로 발생했다.

이에 양돈농장은 돼지유행성설사 차단방역을 위해 어미돼지에 대한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해야한다.

경남도가 매년 돼지유행성설사 예방백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21만 7천두분가량을 지원했다.

김국헌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동절기 유행이 우려되는 돼지유행성설사의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의 어미돼지 철저한 백신접종 실시와 외부인·외부차량 출입차단 및 농장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전파의 주요 원인인 돈사 내 분변 제거와 돈사·의복·신발·기구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