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세계적인 국내·외 건축가 참여로 명품 미술관 건립 추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글로벌 문화명소 조성

김민주 기자

2019-12-24 14:53:01

 

대구광역시

 

[충청뉴스큐] 대구시는 대구미술관 인근의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창의적이고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설계안 선정을 위해 지명건축가 6팀을 확정하고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 3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한 초청 지명건축가 3팀, 총 6팀을 지명하고 이들이 제시한 설계안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가 지명건축가 공개모집 공고 및 신청접수를 추진한 결과, 총 19개국 48개팀이 지명원을 제출해 대구간송미술관에 대한 국내외 건축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 지난 20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공모 전문위원회를 통해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 김기석, 최문규 건축가 3팀을 지명건축가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설계공모 전문위원회에서는 초청 지명건축가로 국내·외 3팀을 확정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모더니스트이자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로저스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로시자 비에리아를 지명 초청했는데, 2명 모두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건축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프리츠커상을 각각 2007년과 1992년도에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상위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조성룡 건축가를 지명했다.

이어 추진되는 국제 설계공모전은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3팀과 초청지명 3팀, 총 6팀의 지명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공고 작품접수, 참가팀의 작품발표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 할 예정이다.

당선작을 설계한 건축가에게는 대구간송미술관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5명의 건축가에게는 소정의 지명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작품전시회, 작품집 발간도 동시 추진해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설계공모에 따른 심사위원은 해외 1명, 국내 4명 등 총 5명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믈라덴 야드리치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가 초빙됐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그룹가건축도시연구소 강석원 대표,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문진호 대표, 세종대학교 정성원 교수, 서울대학교 최재필 교수이며 예비심사위원으로는 ㈜해안건축 이광환 대표를 초빙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간송미술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 설계공모가 좀 더 내실있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전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왔으며 설계공모 관리용역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문위원회는 위원장 대구건축사회 공정섭 회장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해, 지난 4월부터 8번의 위원회를 통해 설계의 기본방향을 비롯한 건축계획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세계적으로 저명한건축가와 국내외 명망 높은 심사위원을 추천하는 등 설계공모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설계공모에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용역기관을 선정해 전문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고 홍보, 자료제공, 홈페이지 운영, 작품접수, 작품전시 및 작품집 발간 등 설계공모에 필요한 실무를 수행토록 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설계공모를 통해 2020년 3월에 당선작을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공사착공,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해 건축물 자체가 명소가 되도록 조성하겠다”며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국내 최고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미술관과 연계해 고전,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 구축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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