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광주광역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업에 대한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2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한다.
광주시는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도시이면서도 지역 부품기업은 294개사로 전국 비중의 4.0%에 불과하는 등 산업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절감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부품기업, 광주지역 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시비 총 50억원을 투입해 지역 자동차부품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원 분야별로는 먼저 ‘기업 맞춤형 통합지원’은 품질인증, 공정시스템, 원가절감 등 품질역량분야와 제품인증, 시험평가,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 등 기술역량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역 부품기업의 휴업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현장직원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코로나19 대응 휴업기업 유급훈련’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9일부터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500명 고용 창출 효과, 매출 500억원 증대, 100여 건의 부품품질 향상 및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지속가능한 자립성장과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앞서 진행된 1단계 사업은 30억원을 투입해 223개 기업을 지원, 258억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132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났다.
이중 지역기업인 ㈜라도는 현대·기아차 품질인증인 SQ마크 취득지원을 통해 기아자동차에 약 250억원을 납품해 매출액이 약 6배 늘어났다.
㈜케이씨엘피는 자동차용 고속 무선 충전기 분야에서 동남아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는 등 부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는 1단계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해 2단계 사업부터는 참여기관을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으로 확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다가오는 미래형 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 부품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