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등산, 레저활동 등을 하는 시민들은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매개체 전파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한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2018년 1223명, 2019년 746명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10월 말 기준 26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했지만, 이는 전국 환자발생 1035명의 25.5%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쯔쯔가무시증 발생 예측과 예방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월 광주지역 2곳에서 들쥐를 포획해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개체수와 쯔쯔가무시균의 감염율을 감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9월까지 포집되지 않았던 쯔쯔가무시증 매개체인 털진드기가 10월부터 포집돼 11월에는 털진드기의 개체수의 증가가 예상된다.
매개체가 전파하는 국내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으며 이중 환자발생이 가장 많이 보고되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 소변 속의 렙토스피라균이 사람의 상처로 전파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건조배설물이 사람에게 비말 전파한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쯔쯔가무시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긴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이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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