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충북 음성군에서 김장철을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김장 나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는 18일 감곡리 영산리에 소재한 이혜숙 회장 자택에서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적십자 봉사원들과 북한 이탈 주민들은 김장김치 1000포기를 담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혜숙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되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 나눔 행사는 배추 파종부터 수확, 김장까지 적십자 봉사원들과 북한 이탈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음성군에 정착한 북한 이탈 주민들이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적십자사 봉사회에서 매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한, 원남면 새마을회에서도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원남면 새마을회 회원 30여명이 모여 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30개 마을 경로당과 36가구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지역 구석구석으로 나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체온 체크와 손 소독, 행사장 사전 방역 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후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한 안주혁 새마을회장은 “올겨울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복순 새마을부녀회장도 “김치를 담글 때 몸이 힘들지만, 우리가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추운 겨울 어르신들의 밥상에 올라 작은 위안이 되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지역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모시는 모습들이 어린 세대들에게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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