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청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외국 거주 토지주와 비대면 접촉으로 대규모 보상협의를 마무리 지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시 내덕동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 밤고개 일원의 토지보상 협의가 마무리됐다.
청주시는 대표적인 유해업소 밀집지역인 밤고개 지역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예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구상을 갖고 지난 2018년 사업을 착수했다.
그 결과 구역 내 유해업소 16곳을 정비하고 일부 토지 등을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사업구역 내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한 토지주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사업구역 28필지 4454㎡ 중, 이 토지주 가족들이 14필지 1610㎡를 보유하고 전체면적의 36%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과의 협의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협상에 가장 큰 문제는 토지주가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청주시 도시재생기획단은 이 토지주가 문화예술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문화제조창 조성과 밤고개 유해업소의 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기사자료 등을 전송하는 등 감성적인 접근 감정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현지시세, 보상에 따른 세제혜택 안내 한국에 입국하지 않아도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양도세 등의 후속절차까지 대행하겠다는 약속 등 국제전화, 이메일 문자 등을 활용한 비대면 협상을 시도한 결과 승낙을 얻어냈다.
토지주 정 모 씨는 “오래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밤고개 유해업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는데 연초제조창을 문화제조창으로 변화시키고 밤고개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청주시의 노력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을 가장 값지게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해 보상협의에 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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