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설 명절 '안전축산물 공급대책' 추진

전월 대비 소 54%, 돼지 7% 도축량 증가, 휴일에도 검사 실시

김미숙 기자

2021-02-02 15:54:43




경상남도청



[충청뉴스큐]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의 유통과 소비증가에 맞춰 도민들에게 안전한 육류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축검사 통계 분석결과 지난 12월 대비 1월에 소는 54%, 돼지는 7% 도축량이 증가했으며 설 명절까지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도축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 명절 전까지는 휴일에도 도축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도축검사관은 위생적인 식육처리를 위해 도축작업 시작 전을 포함해 일 2회 이상 도축장의 haccp 운용실태를 점검하며 부적합 사항 발생 시 작업중단 및 개선조치 후에 작업이 개시되도록 관리한다.

도축된 식육에 대해서는 육안검사 뿐 아니라 항생제 등 잔류물질검사와 식중독균 등 미생물검사도 함께 병행해 안전성이 확보된 식육만 유통되게 한다.

또한 동물위생시험소는 설 명절 전 도내 축산물영업장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쇠고기 이력제 허위표시 등 부정축산물 단속에 나선다.

명절 분위기와 작업량 증가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축산물작업장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식육의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이력제 표시를 비롯한 전반적인 식육의 표시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위해물질 혼입이나 법령위반이 의심되는 식육에 대해서는 수거해 잔류물질, 미생물, 유전자검사 등을 실시해 위반사항 발견 시에는 법령에 따라 단호하게 처분할 방침이다.

다만 covid-19로 인한 축산물영업장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엄중한 위반사항이 아닐 경우 처벌보다는 현장 시정조치 및 계도 중심으로 점검 및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엽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설 명절은 covid-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뜻깊고 즐거운 설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축산식품의 생산과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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