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먹거리 확보 박차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도 선전 중

양승선 기자

2021-04-28 07:38:09




청주시청



[충청뉴스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청주시 경제는 타 지자체 대비 선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지역 전략산업 호조가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 피해를 상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크게 악화된 경제지표는 바로 고용이다.

2020년 연간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21.8만명 감소하고 고용률은 0.9%p 하락했으며 일시휴직자는 43만명이나 증가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특히 청년층의 경우 취업자 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청주시의 상황은 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인구 80만 이상 기초지자체 8곳 중 청주시의 고용률은 화성에 이어 2번째로 높았으며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6.2%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하반기와 발생 후인 2020년 하반기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화성, 수원, 창원, 용인 등의 고용률 감소는 1.6 ~ 2%p에 달했으나, 청주시는 0.1%p에 불과했다.

제조업의 선전은 수출에서 더욱 빛났다.

2019년 청주시 수출총액은 169억 달러로 전국 수출 상위 기초지자체 중 7위에 그쳤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수출총액은 14.7% 늘어난 1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상위 기초지자체 4위에 올라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전환 및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이 일찍이 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던 청주시에겐 오히려 기회가 된 것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변화를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자 2023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 구축에 나선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응모한 반도체융합부품 혁신기반 연계 고도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외에도 3D생체조직칩 실증 상용화지원 기반 구축 연물 기반 의료기기 인증지원 플랫폼 고도화 빅데이터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미세먼지 환경개선 지원센터 구축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구축 웰케어 산업특화 AI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등 바이오·그린·디지털 분야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에만 약 2조 1500억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고용 유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및 전방산업 호조 등으로 인해 청주시 제조업 경기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경기 회복은 더뎌지고 있다.

시는 한정된 재정여건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와 코로나19 피해계층 구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운영과 분야별 선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피해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운수업계, 취약계층, 일자리, 융자지원, 경기진작 등 7개 분야 58개 사업에 대해 총 43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 1회 추경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추가로 반영하는 등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청주페이 발행규모를 12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취약계층 일자리 확충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청주사랑론 융자규모 확대, 청년취업 지원사업, 희망근로 지원사업, 공공근로사업, 안심식당 운영지원, 영세 슈퍼마켓 스마트 무인점포화,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등 피해계층별 핀셋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방역상황에 따라 소비 활성화 이벤트 등의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미래경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망산업 육성기반 및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므로 앞으로도 지역의 경제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