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산막이옛길 시즌2로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순환형생태휴양길, 백두대간 휴양관광밸트 조성사업 추진

양승선 기자

2021-04-28 07:48:39




괴산군, 산막이옛길 시즌2로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충청뉴스큐] 충북 괴산군이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을 관광객이 즐기고 머물다 갈 체험형·체류형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4㎞를 복원한 길이다.

개장 첫해인 2011년 88만명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63만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둘레길 조성에 나서고 산막이옛길의 새로운 컨텐츠 개발이 주춤하면서 관광객이 급감했다.

군은 산막이옛길에 체험·체류형 관광컨텐츠를 추가하는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추진해 옛 명성을 다시 찾는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순환형생태휴양길 조성사업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책로 2.9㎞, 무동력 배 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일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괴산댐 공도교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순환형생태휴양길 조성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7일에는 ㈜삼안, 이엠티씨㈜와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두 회사는 23년까지 293억원을 투자해 모노레일 2.9㎞구간에 8인승 탑승차량과 짚와이어 1.4㎞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을 위해 트리하우스 35동 숲놀이터 숲속마당 숲속명상장 방문자센터 친환경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밸트 조성사업도 철저히 준비해 정부의 사업 계획안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막이옛길에 4억원을 투입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13점의 예술작품을 배치했으며 칠성면 사은리 산46-1번지 일원에 4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교육장 생태전망대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산막이옛길 생태문화숲’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k-pop 가수인 위키미키, 트로트 가수인 주현미와 함께 제작한 음원 및 영상물도 문화콘텐츠로 추가 활용할 예정이며 산막이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안전진단 점검을 마친 연하협구름다리, 충청도양반길출렁다리는 제3종시설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산막이옛길 방문객이 줄었다“며 “산막이옛길의 문제점을 진단·보강하고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모여드는 전국 명소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추가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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