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재부, 2021년 지방재정협의회 개최

원희룡 지사,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 만나 중앙·지역 합리적 대안 모색 당부

양승선 기자

2021-05-06 16:58:24




제주도-기재부, 2021년 지방재정협의회 개최



[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인 1조5,5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중앙 부처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기획재정부와 함께 ‘2021년 지방재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협의회는 본격적인 예산편성이 시작되기 전 재정당국과 지자체간 다음연도 재정운용 방향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지역현안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찾아가는 지방재정협의회’란 취지로 최상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직접 제주를 찾아 최근 재정여건 및 예산편성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사업을 청취했다.

제주도는 이번 지방재정협의회를 통해 재정상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행사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예산실장과의 티타임에서 “오늘 협의회를 통해 지역현안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인식 확대가 되길 바란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중앙과 지역의 합리적 접점과 대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개최된 재정협의회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제주의 재정상황은 어느 해보다 어려운 실정”임을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 국면을 조속히 벗어나기 위한 국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으로는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106억원 제주특별자치도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23억원 제주 4·3 유적지 체계적 정비관리 24억원 연안식생조림사업 140억원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이차보전 지원 200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선 격의 없이 토론함으로써 중앙과 지방의 재정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건의된 지역 현안사업들은 각 부처의 검토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기재부의 심사를 통해 지원 가능한 사업은 2022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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