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률 50% 초과

예방접종의 감염과 사망 예방에 이어 추가 전파 차단 효과 확인

양승선 기자

2021-05-24 16:48:03




1~13차 피해조사반 심의사례 중 사망사례 추정사인 빈도 그래프



[충청뉴스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379.3만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7.4%이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174.6만명으로 3.4%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먼저 실시한 결과, 80대 이상은 50%가 넘는 114.9만명이 예방접종을 실시해, 접종률은 51%이다.

5월 22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 중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6월 중순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므로 접종률은 더 상승할 것이다.

60세 이상 74세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어제까지 60세 이상 74세 어르신 사전예약률은 약 56%로 사전예약은 6월 3일까지 계속되므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어르신 등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물량은 사전예약자 기준으로 예방접종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며 5월 접종분은 5월 20일부터 배송 중에 있다.

이번 주 목요일 65세 이상 어르신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사전예약을 하신 분들은 반드시 예약된 날짜에 예약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받으시면 된다.

6월까지의 접종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국민들의 1차 접종이 끝난 후에 다시 접종순서가 오게 되므로 접종대상자는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에 꼭 사전예약 후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당부 드린다.

사전예약은 온라인, 콜센터 등을 이용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832만 회분 중 현재 867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된 상태이다.

5월 25일에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8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으로 6월 첫째 주까지 556.5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 5.5만 회분이 5월 31일 국내 도착할 예정이며 국가출하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0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감염과 사망예방 효과가 재확인됐고 감염되더라도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며 관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 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이며 연령대별로는 60-69세 90.9%, 70-79세 91.3%, 80세 이상 90.3%으로 분석됐다.

60세 이상에서 예방접종 이후 확진이 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으며 이는 고연령대가 최우선적으로 접종 받아야 되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준 결과이다.

또한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였으며 이는 예방 접종 후 본인은 감염이 되더라도 가장 밀접한 관계인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시킬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예방접종 후 집단발생이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원 4개 시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가 개별 사례로도 확인됐다.

이번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접종 일정에 맞게 접종을 받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예방접종 5,536,097건 중 24,289건의 이상반응이 신고 되어 신고율은 0.44%였다, 신고 사례 중 95.3%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4.6%는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였다.

신고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고 연령대로 보면18-29세에서 가장 높고 75세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으며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81%, 화이자 백신 0.18% 였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이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았으나, 75세 이상에서는 1차와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0.15%로 유사했다.

또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 현황은 148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60명, 화이자 88명으로 백신별 10만명 접종당 사망 신고율은 유사했으며 영국 등 국외 현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감시를 위해 건보공단 수진자 정보 등 공공분야에 구축된 건강, 의료이용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29일 질병청과 건보공단은 코로나19 관련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질병청이 보유하는 예방접종 정보 및 이상반응 신고 자료와 건보공단의 의료기관 이용 빅데이터를 연계해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구축 중으로 시스템이 연계되면 기존 신고에만 의존하던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보다 입체적·종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청은 심평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도 이상반응 감시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 정보를 DUR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을 발견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DUR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력 및 이상반응 안내 메시지는 5.3일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접종일로부터 4주간 제공된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를 안내했다.

현재까지 13번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망 및 중증 사례 249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50건을 심의했고 이 중 중증 신고사례 중 2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중 37건에 대해 백신접종 간 인과성을 인정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는 13차 회의에서 1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7건이 인과성 불명확한 사례로 분류됐다.

5월 21일 제13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신규사례 51건을 심의했다.

신규 사망사례 25건의 평균 연령은 79.0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21명, 아스트라제네카 4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21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보류된 사례 4건 중 3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통해 추정사인을 확인 한 뒤에 재논의 하기로 했고 나머지 1건은 심의에 제출된 조사 자료만으로 추정사인 및 백신과 인과성 평가가 어려워 과거 의무기록 자료 등을 보완한 뒤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규 중증 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68.2세였고 이 중 21명에서 기저질환이 있었고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6.3일 이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16명, 아스트라제네카 10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26건의 추정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결과 24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고 보류된 사례 1건은 인지능력 저하 등 신경계 증상이 발생 했으나 정확한 진단명 추정을 위해 자료 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586.6명으로 직전 1주보다 4.3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충남·경북권은 외국인 근로자,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으로 증가했으며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25.4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고령층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치명률도 감소세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5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중이용시설과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해 산발적인 집단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국민들께 일상생활에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다중이용시설 관련해, 대구광역시와 원주시 소재 유흥주점發 집단 감염으로 지표 환자로부터 종사자와 이용자 등 광범위한 추가 전파가 확인됐으며 최근 외국인 근로자 고용 집중 지역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요 위험 요인은 가정의 달 관련 모임·행사,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인한 감염 지속, 종교 행사 및 외국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모임을 통한 확산, 3밀 환경에 노출된 사업장 및 유흥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 및 전파 확산의 위험이 증가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증폭,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유행발생 시 종교행사 등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현장 점검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방역 강화를 위해 유증상자 적극 검사,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실시, 유행지역 특별 관리·지원, 가정의 달 행동수칙 안내 및 예방접종 참여 독려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24일부터 6월4일 까지 2주간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동행, ‘함께 걷기’’함께 걷고 함께 걸어가요 온라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그리운 일상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접종 동참과 방역수칙 실천에 함께 ‘동행’하자는 취지로 ‘예방접종에 함께 팔을 걷고’, ‘방역수칙 동참을 위해 함께 걷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참여 방법은 ➀질병관리청 공식 누리소통망의 계정을 팔로우 하기, ➁질병청 공식 누리소통망 캠페인 게시물 댓글에 친구 소환하기, ➂예방접종 및 방역수칙과 관련해 ‘동행’ 두 단어로 ‘2행시 짓기’ 순서로 참여하면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자 중 참신하고 우수한 내용에 대해서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국민 참여 콘텐츠로 재생산해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단장은 60세 이상 국민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 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나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사랑하는 가족 등에게 전파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60세 이상 국민들께서는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시는 날짜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정의 달 5월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유흥주점·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이용자 및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특히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밀폐·밀집된 공간을 방문·이용하는 경우 감염의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시설 이용 자제,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실내 환기·소독 철저, 유증상자 즉시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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