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신민재, 김준권 프로그래머가 영화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4편의 작품을 추천했다.
추천작품은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하는 20개국 82편 가운데 ‘파리13구’, ‘라이노’, ‘불도저에 탄 소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등 모두 4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미뤄지면서 즐길 영화가 줄어든 가운데 전 세계의 최신작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위프 프리미어’ 분야에서 ‘파리13구’와 ‘라이노’2편의 추천작이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젊은 영혼의 고뇌와 성장의 드라마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파리13구’는 파리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그려진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과 우정을 다룬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으로 흑백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절절한 외로움이 서로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진다.
경쾌한 로맨스물의 뼈대 위에 자크 오디아르 감독 특유의 힘있는 연출력과 소외된 인간을 향한 그의 한결같은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파리13구’는 12월 19일 오후 5시, 12월 20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울산 1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라이노’는 우크라이나 청년의 폭력 조직원으로의 성장, 우정과 배신, 가족애, 필연적인 파멸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올레크 센초프 감독의 2021년 베니스 영화제 화제작이다.
역동적인 연기, 수려한 촬영 기법, 올레크 센초프 감독이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장르 영화의 관습을 따라가다 보면 성찰과 구원이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과 맞닥뜨리게 된다.
‘라이노’는 12월 19일 오후 7시 30분, 12월 20일 오후 1시 메가박스 울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영화의 미래를 엿보게 하는 젊은 시선의 영화들이 포진한 ‘청년의 시선’ 분야에서도 ‘불도저에 탄 소녀’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2편의 추천작이 선정됐다.
해당 분야에서는 향후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갈 신진 감독들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미학적 실험을 확인할 수 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폭행 사건으로 법정을 들락거리던 문제아 혜영의 삶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이후 완전히 뒤바뀌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아버지가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간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그녀는 알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포기와 타협을 종용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혁명가로 변모해간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12월 18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울산 1관에서 상영된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실제로 부부 사이인 박송열 감독과 원향라 배우가 작품속에서 주인공 부부를 직접 연기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작품이 담보하고 있는 진실함, 해학, 간결한 형식미를 통해 영화는 무엇이고 영화 만들기란 무엇인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2021년 독립영화계의 화제작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12월 19일 오후 8시 메가박스 울산 3관에서 상영된다.
한편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주요 상영관인 메가박스 울산과 울산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한다.
이외에도 김지운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이명세 감독이 강연자로 나서는 ‘시네마 클래스’ 와 거리 공연, 체험 행사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영화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상단 검색창에서 ‘울산국제영화제’ 또는 보고 싶은 영화 제목을 검색하면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 시간표와 예매 유의사항 등은 울산국제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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