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부산시가 지역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20년간 100억원 규모의 ‘부산지역인재 장학금’을 설립한다.
부산시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사장과 국토교통부 관계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청년인구의 유출이 계속되고 지역대학의 충원율마저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부산시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에 대한 문제의식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역인재 육성 지원을 위해 20년간 장학금 6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10년간 장학금 20억원을 지원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0년간 장학금 18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기부받은 장학금으로 지역혁신을 위한 스마트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로 지역상생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역인재 장학금은 부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천10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학과 성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계획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하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기당 150만원, 최대 4학기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인재 장학생이 졸업 후 일정 기간 내에 부산 지역 기업에 취직할 경우 취업장려금 500만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시는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수혜자가 1천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부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오는 2학기부터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은 부산시민들과 특히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라며 “부산에 둥지를 튼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 공공기관 세 곳에서 통 큰 결정을 내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인재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부산에 정주하면서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의 우수한 학생들이 부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장학금 설립을 시작으로 지역인재 육성은 물론, 우수인재 유치와 정착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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