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주민직선 제4기 강원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는 14일 오후 최종활동보고회를 마치고 32일간의 공식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위원회는 12년 만에 교체된 새로운 교육감체제로 지난 6월 13일 출범해 더높은 학력분과, 더나은 진로분과, 더바른 인성·더고른 복지분과, 더돕는 행정분과, 정책공약분과 등 5개 분과로 운영, 25개 분야 123개 과제를 확정지었다.

인수위는 내부적으로 지난 6월 14일 현황파악을 위한 강원도교육청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인수위원회 회의 및 분과별 활동을 통해 중점과제, 추진 공약 목록을 발굴하는 등 강원교육의 밑그림을 그려 나갔으며 현안문제 학교 현장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 및 협의 등을 통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수렴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학생교육원 대회의실에서 신경호 교육감, 인수위원, 실무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활동보고회를 가졌다.

이 보고회에서 더높은 학력분과는 제일 먼저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를 2023년 신설해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해, 강원도 초·중학교 기초학력 보장과 고등학교 진로 진학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1학년에 집중되고 있는 자유학년제를 1학년과 3학년으로 분산 운영해 학생들의 내실 있는 교과교육과 자유학년제 운영 여건을 보장할 것이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도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연1회 이상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을 강화할 것이다.

진로분과에서는 강원메타버스교육체험관 구축 유아놀이체험장 설립 학생주도형 온·오프라인 공연 및 발표회 지원 방송예술 중점학교 운영 및 방송예술고등학교 신설 미래형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과 직업계고 학과 개편 등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주요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더바른 인성·더고른 복지분과는 소통·존중·배려를 실천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운영 가족 동아리 프로그램 운영 및 학부모 인성교육 강원도형 평화통일교육 운영 마을·단체·기관이 연대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온·오프라인 국제동아리 해외체험활동 지원 학생교육지원금 지역화폐로 지급 전국 최고 수준 친환경 급식 제공 학업중단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학업복귀 지원 등 인성교육 강화 및 교육복지의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책공약분과는 특수교육 지원 강화, 대상 학생 교육활동 지원 강화, 직업체험관 운영 등을 위한 강원특수교육원 신설 장애학생 지원비 장애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특수학교 교육환경 구축 특수학교 방학 중 프로그램 운영 강원평화교육원 운영 확대 등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행정분과는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교육활동의 중심을 도교육청에서 학교로 이동하는 사업 재구조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교육정책사업 정비 전담팀을 운영해, 도교육청 14개 과·관 및 15개 직속기관의 2022년 전체 사업을 진단했으며 효과성이 낮은 사업의 폐지 유사 사업의 통합 학생 교육활동 및 교직원 연수 사업의 이관 등을 통해 조직의 슬림화를 검토했다.

이 결과 2022년 교육청 전체 2,113개 사업 중 35.7% 사업을 폐지 또는 감축할 것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모든 사업은 사전에 사업종료 시점을 공지하고 사업의 총량을 조절하기 위해 신규사업은 ‘2년 기한 일몰제’를 적용해 사업 1년 추진 후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혁신학교는 사업일몰제를 통해 연차적으로 폐지하고 강원특별법 개정 시 ‘강원형 자율학교’와 관련된 교육특례조항 설치의 필요성을 명시했다.

최광익 인수위원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향후 인수위원회 활동 보고서가 강원교육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수위측에서는 “신경호 교육감의 공약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육감 직속기구로 더나은교육추진단을 9월 1일부터 설치해 학력신장을 담당할 더나은학력담당과, 강원특별자치도 대응을 위한 교육자치분권담당 그리고 교육청내 조직개편을 주도할 교육자치조직담당 등 3개의 담당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